
후지필름의 디지털 카메라 ‘X100VI’가 글로벌 시장에서 기록적인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실제 회사의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주도하는 것은 즉석카메라 브랜드인 ‘인스탁스(Instax)’인 것으로 나타났다.
◇ 화제성은 X100VI, 실익은 인스탁스
최근 외신 및 업계 분석에 따르면, 후지필름 이미징 부문의 기록적인 수익 성장은 하이엔드 미러리스 카메라보다 인스탁스 라인업의 판매 호조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 X100VI가 소셜 미디어와 커뮤니티에서 압도적인 언급량을 기록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주도하고 있다면, 인스탁스는 실제 판매량과 매출액 측면에서 회사를 지탱하는 실질적인 주력 제품군 역할을 하고 있다.
◇ 소모품 중심의 수익 구조가 핵심
인스탁스 비즈니스의 높은 수익성은 소모품인 ‘필름’에서 발생한다. 일회성 구매에 그치는 디지털 카메라 바디와 달리, 인스탁스는 사용자가 사진을 찍을 때마다 전용 필름 소비가 발생한다. 이러한 ‘면도날형 수익 모델’은 후지필름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며, 기기 판매 수익보다 훨씬 높은 마진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시장 점유율 격차 확대
현재 후지필름의 미러리스 카메라는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인해 판매량 확대에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인스탁스는 대량 생산과 원활한 공급을 통해 전 세계 즉석카메라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후지필름은 X시리즈를 통해 하이엔드 카메라 유저들을 공략하는 동시에, 인스탁스를 통해 거대한 라이프스타일 시장의 점유율과 실익을 동시에 챙기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업계는 인스탁스의 견고한 매출이 뒷받침되고 있기에 후지필름이 고가의 미러리스 라인업에서도 배짱 있는 마케팅과 가격 정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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