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벼움'과 '화질' 다 잡나… 니콘 PF 렌즈 대항마 기대감 고조

캐논이 RF 마운트 초망원 렌즈 라인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혁신적인 렌즈 특허를 공개했다. 최근 일본 특허청(JPO)을 통해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캐논은 RF 500mm f/5.6 L IS USM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광학 설계안을 등록하며 초경량·고성능 망원 단렌즈의 등장을 예고했다.
■ '500mm f/5.6'의 의미: 휴대성과 전문성의 절묘한 타협점
기존 캐논의 '백통' 라인업에서 500mm 초점거리는 주로 f/4 조리개 값을 가진 거대하고 무거운 '대포 렌즈'의 영역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포착된 f/5.6 설계는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획기적인 경량화를 목표로 한다. 이는 이미 니콘(Nikon)이 500mm f/5.6 PF 렌즈로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는 '핸드헬드 초망원' 영역을 정조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허 도면에 따르면, 이 렌즈는 미러리스 전용 설계인 RF 마운트의 짧은 플랜지백을 적극 활용하여 전체 길이를 억제하고 있다. 조리개 값 f/5.6은 주간 스포츠나 야생동물 촬영에서 충분한 셔터 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으면서도, 렌즈 구경을 줄여 무게를 2kg 미만으로 억제할 수 있는 최적의 수치다.
■ 첨단 광학 기술의 집약체
공개된 설계 데이터(Example 2)를 분석해보면, 이 렌즈는 초점 거리 479.13mm에 조리개 f/5.65를 구현하며 전체 길이는 약 331.00mm 수준이다. 특히 다음과 같은 기술적 특징이 기대된다.
- 나노 USM 및 VCM 모터: 최근 캐논이 L 렌즈군에 도입 중인 하이브리드 포커스 시스템을 통해 영상 촬영 시 정숙하고 빠른 AF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강력한 IS(손떨림 보정): 초망원 영역의 핵심인 렌즈 내 보정 기구와 바디 내 보정(IBIS)의 협업으로 최대 8스탑 이상의 보정 효과가 예상된다.
- 컴팩트한 설계: DO(Diffractive Optics) 소자 혹은 특수 저분산 렌즈를 대거 투입해 색수차를 억제하면서도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가능성이 높다.
■ RF 렌즈 생태계의 마지막 퍼즐
현재 캐논 RF 마운트에는 보급형인 RF 600mm/800mm f/11 STM과 하이엔드인 RF 400mm f/2.8L, 600mm f/4L 등이 포진해 있다. 하지만 그 사이를 메울 '전문가용 경량 망원 단렌즈'는 부재한 상황이다.
캐논의 이번 특허가 실제 제품으로 이어질 경우, 2026년 하반기 혹은 그 이후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시점에 맞춰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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