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뉴스

후지필름, 프로 이미징 사업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관세 폭탄에 '비상'

H0YA83 2025. 5. 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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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21% 급증에도 불구하고 1억 4천만 달러 손실 위기… 가격 인상 및 제품 전략 수정 불가피

후지필름이 2024 회계연도에 프로페셔널 이미징 부문에서 501억 엔(한화 약 4,4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9%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유럽, 미국, 중국 시장에서 디지털 카메라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며, 작년에 출시된 X100VI, GFX100S II, X-T50, X-M5 등 4개 신모델이 판매를 견인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후지필름은 2025 회계연도에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최대 1억 4천만 달러(한화 약 1,890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연간 예상 영업이익의 약 6%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후지필름 측은 공급망 재평가, 추가 비용 절감, 제품 및 가격 전략 수정 등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정된' 제품 및 가격 전략은 곧 가격 인상이나 미국 시장에서의 제품 출시 지연, 심지어 철수까지 포함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례로, 곧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후지필름 X Half 카메라가 미국 시장에는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미래의 역학 관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공급망 검토, 추가 비용 절감, 제품 및 가격 전략 수정 등 신속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여 회사 전체의 성과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후지필름이라는 거대 기업이 이번 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문제는 소규모 사진 관련 매장들이다. 이미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미국의 관세 정책과 후지필름의 전략 수정은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상황 속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소규모 업체들이 이 힘든 시기를 버텨낼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후지필름의 이번 위기가 사진 산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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