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LR 시대의 황금기 이끈 ‘베스트셀러’ 망원 줌렌즈 카메라 키타무라 등 주요 소매점 ‘단종’ 리스트 올려… RF 시스템 전환 가속화

캐논의 DSLR 카메라 시대를 상징하던 가장 상징적인 망원 줌렌즈 중 하나인 **‘EF 100-400mm f/4.5-5.6L IS II USM’(일명 백사투)**가 마침내 생산 종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근 업계 소식통 및 일본의 대형 카메라 유통사인 ‘카메라 키타무라(Camera Kitamura)’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해당 렌즈는 현재 ‘완료 상품(단종)’으로 분류되어 더 이상 신규 발주가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캐논이 EF 마운트 자산을 정리하고 RF 미러리스 생태계로의 전환을 완벽히 굳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 ‘완벽’에 가까웠던 버전 II의 진화
2014년 말 출시된 이 렌즈는 1세대 모델의 ‘직진식’ 줌 방식을 버리고 ‘회전식’ 줌 방식을 채택하며 광학 성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던 모델이다. 당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단렌즈급 화질을 보여주는 줌렌즈”**라는 극찬을 받으며, 야생동물, 스포츠, 항공기 사진가들에게 필수 장비로 자리 잡았다.
특히 강력한 손떨림 보정(IS) 기능과 빠른 AF 속도는 당시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며 캐논 L 렌즈군의 명성을 공고히 했다.
■ RF 100-500mm로 이어진 세대교체
이미 시장의 중심은 미러리스 전용인 RF 100-500mm f/4.5-7.1L IS USM으로 옮겨간 지 오래지만, 여전히 많은 프로와 아마추어 작가들은 어댑터를 활용해 EF 100-400mm II 모델을 현역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 사진 전문가는 “이 렌즈는 단순히 광학 기기를 넘어, 캐논의 설계 철학이 정점에 달했던 시기를 상징하는 ‘마스터피스’였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 EF 마운트의 점진적 퇴장
캐논은 모든 EF 렌즈의 단종을 공식적으로 한꺼번에 발표하지는 않지만, 핵심적인 ‘톱셸프(Top-shelf)’급 렌즈들을 하나둘씩 정리하며 라인업 슬림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단종 소식은 중고 시장에서의 가치 상승 및 서비스 기간 연장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신품으로 이 전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DSLR의 황금기를 수놓았던 백색 광학의 거장은 이제 역사 책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되었다.”
[관련 데이터 요약]
- 모델명: Canon EF 100-400mm f/4.5-5.6L IS II USM
- 출시 연도: 2014년
- 주요 특징: 회전식 줌, 4스탑 손떨림 보정, ASC(Air Sphere Coating) 적용
- 현재 상태: 주요 유통사 발주 중단 및 생산 종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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